- 무한도전 속 멤버들간의 인간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 Storyland
- 2009/06/06 01:38
- 관계, 난 정형돈이 제일 좋아, 무한도전, 분석, 하하야 얼른 와
그 인기와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이야깃거리 많은 무한도전.
그 속에 숨어있는 (혹은 훤히 보이는;;) 인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유재석-박명수 (1인자와 2인자)
무한도전을 넘어 명실상부 현재 대한민국 예능계를 대표하는 콤비. 물론 이 콤비를 이끌어가는 건 80, 아니 90% 이상 유재석의 역량이지만, 그 파트너가 박명수이기 때문에 그 시너지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유재석이 “훌륭한 MC” 가 아닌 “웃기는 코미디언” 이 될 때는 박명수와 함께 할 때다.
박명수-정준하 (하와 수, 어머니와 아버지, 칠성이와 삼식이, 바지의 추억)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콤비가 유재석과 박명수일지는 몰라도, 무한도전 내에서의 최고의 콤비는 단연 박명수와 정준하다. 무한도전에서 일어나는 상황극의 절반 이상이 박명수와 정준하에게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둘은 다양한 상황에서 콤비를 이룬다. 특히 (지금은 뜸해졌지만) 초창기 때 둘의 <액션시트콤 하와 수>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 의 티격태격 상황극은 무한도전을 지탱하는 두 기둥 중 하나였다.
정형돈-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박명수와 정준하가 초창기의 무한도전을 지탱시키는 힘이었다면, 정형돈-하하 콤비가 바로 무한도전 붐(boom)의 시발점이었다. 당시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퀴즈의 달인> 에서 소소하게 히트를 친 “거꾸로 말해요 아하” 나 얼마 안 가 없어진 “일심동체 텔레파시” 같이 정형화된 게임이 방송의 중심인, 과거의 <공포의 쿵쿵따> 류의 아류방송의 냄새를 지울 수 없었으나, 뉴질랜드 특집 중 밝혀진 하하와 정형돈의 어색한 관계를 몰카성 이벤트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키면서 지금의 “매주가 특집” 이라는 포맷 아닌 포맷이 만들어지고 진정한 “리얼 버라이어티” 로 진화했다. 또한 이 콤비로 인해 정형돈은 정준하에 의해 조금씩 옅어져가던 이미지를 대반전시켜 대한민국 예능 역사상 가장 특이하고 강력한 캐릭터인 “어색한 뚱보” 로 재탄생한다.
정준하-정형돈 (뚱뚱보 브라더스)
또 하나의 무한도전 정통콤비(?)다. 정준하가 처음 무한도전에 들어왔을 때 정형돈이 “자기 역할을 다 뺐어간다” 며 울상을 지었었지만, 둘의 “뚱뚱하다” 는 이미지와 정준하의 편가르기 이론이 합쳐져 “뚱뚱보 브라더스” 가 탄생한다. 뚱뚱보 브라더스의 탄생으로 정준하와 정형돈은 강한 결속력을 갖게 되어, 드디어 무한도전은 “1인자-2인자”, “죽마고우”, “뚱뚱보 브라더스” 라는 멤버간의 “모듈화” 를 완성시킨다.
유재석-하하 (무한재석교, 겁쟁이들)
하하의 예능끼가 유감없이 발현된 무한재석교. 실제로도 유재석을 많이 좋아하고 따르는 하하는 무한재석교를 이용해서 유재석을 들었다 놨다 하고 (실제로 유재석을 위하는 척 하면서 해골을 먹인 적이 꽤 있다), 유재석으로 하여금 무한도전의 리더로서의 존재감에 반석을 다지는데 기여를 한다. 하하의 예능끼로 만들어진 무한재석교 외에도 이 둘은 여러모로 참 잘 어울렸다. 세상에서 제일 겁 많은 집단인 무한도전 내에서도 제일 겁 많은 이 둘의 조합은 초창기의 남고괴담편, 그리고 24시편에서 의상실 순찰을 돌며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박명수-노홍철 (늙은 악마-젊은 악마, 근본도 없는 놈이)
무한도전의 4년 가까운 역사에서 가장 큰 변신을 한 사람은? 나는 노홍철이라고 감히 말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노홍철을 대표하던 이미지는 “수다”, 그리고 “정신 없음” 이었다. 아마 다들 기억하실거다, 그가 입만 열면 터지던 X6, X8 자막의 홍수를. 그러나 무한도전이 1기 <무모한 도전> - 2기 <무리한 도전> – 3기 <무한도전: 퀴즈의 달인> 을 지나오며 그 수다의 힘이 슬슬 떨어져가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특집에서 했던 롤링페이퍼에서도 멤버들이 우스갯소리로 “이젠 끝인가보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그 역시 그것을 자각했던 것인지, 말수를 줄이는 대신 박명수 노선을 타며 비난을 시작하더니, 행사 하나마나때 무심코 내뱉어졌던 한 단어, “돌+아이” 라는 컨셉을 덥썩 물어 전혀 다른, 정말 노홍철만의 캐릭터로 거듭난다. 노홍철의 캐릭터는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그만의 넉살좋음과 남다른 생각방식으로 “사기꾼” 이라는 대한민국 유일무이 캐릭터로 우뚝 서게 된다. 이런 노홍철을 시작부터 받쳐주었던 인물이 다름아닌 박명수! 초창기의 수다스러운 노홍철 시절부터 그를 “근본 없는 놈” 으로 깎아내리고, 비난 노선을 탔을 때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어설픔을, 사기꾼 캐릭터를 굳히기 위해 콤비를 이뤄 “신/구 데빌스” 체재를 구축함으로써 노홍철에게 튼튼한 받침이 되어주었다. 2007년 토정비결에서도 나왔었 듯, 노홍철에게 박명수는 그야말로 “귀빈” 이었던 것!
노홍철-하하 (죽마고우)
말할 것 없는 찰떡콤비. 원래부터 친했기 때문에 콤비로서의 적응기간도 필요 없었고, 죽이 척척 맞기에 어떤 상황극에 던져놔도 빅재미를 빵빵 터뜨려주었다. 둘은 무한도전내에서 최연소라는 점을 뒤집어, 다른 4인에게 (혼자서는 주눅이 들어 하기 힘들지도 몰랐던) 무차별 비난/막말/폭로의 폭탄을 쏟아부었고, 덕분에 빅재미와 수많은 안티를 양산해 내었다.
유재석-정형돈 (햇님 달님)
다른 콤비들이 멤버들간의 자연스러운 관계형성에 따라 파생된 것이라면, 이 “햇님 달님” 은 순전히 김태호PD의 번뜩이는 재치로 탄생되었다고 봐야겠다. 정형돈이 약간은 어눌하고 엉성한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는 “행님” 을 “햇님” 으로 비틀어 자막을 내는 것은, 누구나 인식은 하지만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김태호PD의 그야말로 “콜럼부스의 달걀” 같은 센스였다. 재치있는 유재석은 그것을 바로 “달님” 으로 받아쳤고, 무한도전에는 또 하나의 콤비가 탄생했다.
정형돈-노홍철 (더러움과 결벽증의 아이콘)
한동안 정준하와 노홍철만큼 공통점이 없었던 둘이지만, “청결함” 이란 키워드로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를 구축했다. 시작점은 “형돈아 놀자” 에서 드러났던 정형돈의 상상을 초월하는 집 상태. 사실 자취를 해봤던 나로서는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 방송 한 번으로 정형돈은 “불결의 아이콘” 이 되었다 (더불어 노홍철도 그 방송으로 “빨간 하이힐” 이라는 키워드를 얻을 수 있었고, 정형돈은 그 이미지가 꾸준히 연장되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쾌거까지 거둔다) . 이후 “빨간 하이힐의 진실” 편에서 노홍철의 결벽증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노홍철이 정형돈의 대치인물로 부각됐고, 이 관계를 이용해 노홍철의 심리치료라는 소재까지 뽑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소소한 관계들…
유재석-노홍철 (같은 동네, 도토리 키재기)
유재석과 노홍철을 같이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 “키”. 노홍철의 키높이깔창은 둘을 정말 피말리는 전쟁속으로 몰아넣었다.
박명수-유재석-하하 (파마 3대 , 할아버지-아버지-아들)
뉴 뚱뚱보 브라더스를 제외하면 남게 되는 멤버들의 집합으로, 김연아특집 1편에서 결성되어 내기에서 패배하며 만들어진 파마그룹이 박명수의 아버지 캐릭터, 하하의 꼬마 캐릭터로 인해 자연스레 위계설정이 이루어져 가족화되었다. 그 후에 잠시 잊혀졌다가 2008년 달력만들기편에서 잠시 다시 결성.
박명수-정준하-정형돈 (이런 겉절이들)
박명수가 만들어 준 뚱뚱보 브라더스의 또다른 이름. 존재감이 약한 것조차 무한도전에서는 캐릭터화된다!
정준하-정형돈-노홍철 (뉴 뚱뚱보 브라더스)
노홍철이 살이 붙으면서 자연스레 생성된 관계. 처음엔 노홍철이 극구 거부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부인할 수만은 없을 듯…
유재석-정준하 (10년지기)
이 둘의 관계에서 정준하의 편가르기 이론과 맞물려 가끔, 아주 가아끔 소소한 재미가 나온다.
정준하-노홍철 (한때 어색한 사이)
무한도전 내에서 의외로 참 교차점이 드러나질 않았던 둘. 인도에서의 사소한 다툼으로 둘의 이벤트성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노홍철-전진 (아이돌-돌+아이)
또 하나의 기획의 승리이자, 전진이 유일하게 무한도전 속에 녹아들 수 있었던 관계 (물론 그것은 노홍철의 역할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
안타깝게도 전진은 이 관계를 제외하고는 무한도전에서 항상 겉돌기만 한다…
그리고...
정형돈-유재석-박명수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
정신감정편에서 드러난 정형돈의 정신상태. 난 이 설명이 정말 죽도록 웃겼다 껄껄껄.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cent comment